알로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식물입니다. 특히 피부에 좋은 효과로 유명하여 '자연 치유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알로에의 특징, 쓰임새, 그리고 키우는 방법까지 쉽고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알로에는 어떤 식물일까요?
알로에는 사막이나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두껍고 넓적한 잎이 특징인데, 이 잎 속에는 젤리처럼 투명한 물질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 젤리에는 사람의 피부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예로부터 약초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알로에의 줄기와 잎은 초록색이며, 잎 끝에는 뾰족한 가시가 나 있어 처음 보면 조금 무서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쪽에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젤이 들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식물입니다.
‘알로에’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빛나는 물질’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불멸의 식물’이라 불리며, 왕족들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유명한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알로에를 피부 관리에 활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로에는 물을 많이 저장할 수 있어서, 가뭄이나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덕분에 사막이나 돌밭에서도 싱싱하게 자랄 수 있는 신기한 식물입니다.
알로에는 어디에 쓰일까요?
알로에는 매우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은 바로 ‘피부 건강’입니다. 알로에 잎을 자르면 나오는 젤을 상처 부위나 화상 부위에 바르면, 피부가 진정되고 상처가 더 빨리 낫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화상약이나 연고에도 알로에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많습니다.
알로에는 햇볕에 많이 노출돼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랐을 때도 효과적입니다. 강한 햇볕에 피부가 화끈거릴 때, 알로에 젤을 발라주면 피부가 시원해지고 빨리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특히 인기가 많은 식물입니다.
또한 알로에는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알로에를 깨끗이 씻어 쓴 부분을 제거한 뒤, 안쪽의 투명한 젤을 요리에 넣거나 음료로 만들어 마시면 좋습니다. 알로에 음료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나면서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알로에를 먹을 때는 반드시 쓴 부분을 제거하고, 적당한 양만 섭취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알로에는 비누, 화장품, 샴푸 등 여러 생활용품의 재료로 쓰입니다. 알로에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건강한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알로에는 공기 정화 효과도 뛰어납니다. 실내에 알로에 화분을 두면 공기 중의 나쁜 물질을 줄이고, 집 안 공기를 더욱 깨끗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알로에는 피부 보호, 건강 음료, 공기 정화 등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하는 만능 식물입니다.
알로에는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알로에는 키우기 쉬운 식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더욱 건강하게 자랍니다. 특히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 집 안 화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알로에를 건강하게 키우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알로에 키우기 7단계
▶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 두기
알로에는 햇빛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루에 4시간 이상 햇빛을 받으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창가나 베란다처럼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면 좋습니다.
▶ 물 주기는 너무 자주 하지 않기
알로에는 물을 좋아하지 않는 식물입니다. 흙이 바싹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면 충분합니다.
▶ 배수가 잘 되는 화분 사용하기
물이 빠지지 않으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바닥에 구멍이 있는 화분을 사용하고, 화분 아래에는 자갈이나 마사토를 깔아 배수를 도와줍니다.
▶ 흙은 다육식물용 흙 사용하기
알로에는 보통 다육식물용 배양토를 사용합니다. 물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해야 뿌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 겨울철에는 물 주기를 더 줄이기
겨울에는 성장이 느려지기 때문에 물 주기를 한 달에 한두 번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추운 곳은 피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키워야 합니다.
▶ 잎이 너무 많으면 가지치기하기
잎이 너무 무성해지면 오래된 잎이나 상한 잎을 잘라내 주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자른 잎은 바로 피부에 바르거나 말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분갈이는 1~2년에 한번
알로에는 뿌리가 꽉 차면 성장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1~2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주면 더 건강하게 자랍니다.
이렇게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알로에는 오랫동안 싱싱하게 자랄 수 있는 식물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고, 특별한 효능까지 갖춘 알로에는 집 안 어디에 놓아도 좋은 식물이 됩니다.
알로에는 예쁜 모습뿐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놀라운 힘을 가진 식물입니다. 피부를 보호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며, 집 안 공기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친구이지요.
키우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집 안에 알로에 화분을 두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식물을 돌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집에도 건강한 알로에 한 화분을 키워보신면 싱그러움으로 집안이 활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